쌀쌀한 날씨가 참 어울리는 밴드라고 생각했는데..
봄에 들어도 참 좋구나.
행복
- 유치환 -
사랑하는 것은
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.
오늘도 나는
에메랄드 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
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.
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
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
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
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
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.
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
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
인정의 꽃밭에서
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
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.
사랑하는 것은
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.
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
그리운 이여, 그러면 안녕!
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
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.
"Variations" 카테고리의 다른 글
- I'm not Okay. (댓글 0개 / 트랙백 0개) 2006/12/13
- 따끈따끈 (댓글 0개 / 트랙백 0개) 2006/11/09
- 2009년의 우리들 (댓글 4개 / 트랙백 0개) 2009/04/02
- H2 (댓글 2개 / 트랙백 0개) 2008/08/31
- 그리고 별이 되다 (댓글 0개 / 트랙백 0개) 2007/09/10




댓글을 달아 주세요